제습기 고르는 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나도 처음에는 제습기는 그냥 습기만 잘 잡으면 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집은 아파트 저층이라 그런지 여름만 되면 습기가 꽤 올라오는 편이다. 특히 옷방은 문을 열 때마다 눅눅한 느낌이 있어서 제습기를 자주 쓰게 된다.
제습기를 살 때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결국 LG 제품을 샀는데, 확실히 물이 금방 차는 걸 보면서 성능 차이가 있긴 하구나 싶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제습기를 제대로 고르는 법은 헷갈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습기를 고를 때는 브랜드보다 먼저 일일제습량, 사용할 공간, 물통용량, 연속배수, 소비전력을 봐야 한다.
비싼 제품이 항상 우리 집에 맞는 것은 아니고, 작은 방에 너무 큰 제품을 사거나 반대로 거실에 너무 작은 제품을 사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1. 제습기 고르는 법은 일일제습량부터 보면 된다
제습기 고르는 법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일일제습량이다.
일일제습량은 하루 동안 제거할 수 있는 습기의 양을 말한다.
보통 제품 설명에 10L, 16L, 20L 같은 식으로 표시된다.
처음에는 이 숫자가 클수록 무조건 좋은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용할 공간에 맞는 용량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사용 공간 | 추천 일일제습량 |
|---|---|
| 작은 방, 옷방 | 10L 전후 |
| 원룸, 작은 거실 | 10~16L |
| 20평대 아파트 | 16L 전후 |
| 30평대 아파트 | 16~20L |
| 빨래 건조 자주 함 | 20L 이상 고려 |
옷방처럼 좁은 공간에만 쓸 거라면 너무 큰 제품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거실이나 빨래 건조까지 생각한다면 16L 이상 제품이 더 편할 수 있다.
2. 우리 집이 저층이라 습하다면 용량을 넉넉하게 보는 게 좋다
같은 평수라도 집마다 습도는 다르다.
특히 저층 아파트, 산 근처, 하천 근처, 해가 잘 안 드는 집은 생각보다 습기가 오래 남는다.
우리 집도 저층이라 그런지 여름철에는 옷방이 유독 습하다.
이런 집은 단순히 방 크기만 보고 제습기를 고르면 아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옷방만 관리할 거면 10L 전후도 괜찮지만, 거실이나 빨래 건조까지 같이 생각한다면 16L 이상이 더 무난하다.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제습기 구매 후 후회하는 이유도 비슷했다.
처음에는 작은 제품으로 충분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써보니 물은 천천히 차고 습도는 잘 안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3. 물통용량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제습기를 써보면 물통용량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제습 성능이 좋을수록 물이 빨리 찬다.
처음에는 물이 금방 차면 좋은 건가 싶었는데, 실제로는 장점이면서 동시에 귀찮은 부분이기도 하다.
물통이 작으면 자주 비워야 한다.
특히 장마철이나 옷방 습도가 높은 날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물을 버릴 수 있다.
그래서 제습기를 오래 켜둘 생각이라면 물통용량도 함께 봐야 한다.
| 사용 방식 | 체크할 점 |
|---|---|
| 가끔 사용 | 물통용량 크게 중요하지 않음 |
| 매일 사용 | 물통이 너무 작으면 불편 |
| 하루 종일 사용 | 연속배수 기능 확인 |
| 옷방 상시 사용 | 자동 정지 기능 확인 |
4. 연속배수 기능은 장시간 사용할 때 편하다
제습기를 하루 종일 틀어놓는 집이라면 연속배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속배수는 물통에 물을 모으지 않고 호스를 연결해 바로 배출하는 기능이다.
옷방이나 세탁실처럼 계속 습한 공간에 제습기를 두고 쓸 때 편하다.
다만 모든 집에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다.
배수구가 가까이 있어야 하고, 호스를 연결할 위치도 필요하다.
그래서 일반적인 거실 사용이나 가끔 쓰는 정도라면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장마철에 매일 오래 켜둘 계획이라면 연속배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 훨씬 편하다.
5. 소비전력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도 같이 봐야 한다
제습기는 오래 켜두는 경우가 많아서 소비전력도 중요하다.
제품마다 소비전력은 다르지만, 가정용 제습기는 보통 200W~400W대 제품이 많이 보인다.
다만 소비전력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니다.
제습량이 너무 낮으면 습도를 잡는 데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습기 고르는 법에서 중요한 건 소비전력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제습효율과 일일제습량을 함께 보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전기를 얼마나 쓰는가
그리고
그 전기로 습기를 얼마나 잘 제거하는가
이 두 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
6. 소음은 침실이나 옷방 근처에서 중요하다
제습기는 생각보다 소리가 난다.
특히 조용한 밤이나 침실 근처에서 사용할 경우 소음이 거슬릴 수 있다.
거실이나 세탁실에서만 사용할 거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지만, 옷방이 침실 옆에 있거나 밤에도 켜둘 생각이라면 저소음 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나도 처음에는 제습 성능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어디에 둘 것인지가 중요했다.
생활공간 가까이에 둘수록 소음, 바퀴, 손잡이, 물통 탈착 방식 같은 편의 기능도 체감이 크다.
7. 한눈에 결정하기
그래서 나는 어떤 제습기를 사면 될까?
| 상황 | 추천 기준 |
|---|---|
| 옷방만 습하다 | 10L 전후 |
| 원룸에서 사용한다 | 10~16L |
| 20평대 아파트다 | 16L 전후 |
| 30평대 아파트다 | 16~20L |
| 빨래 건조를 자주 한다 | 20L 이상 고려 |
| 하루 종일 틀어놓는다 | 연속배수 기능 확인 |
| 전기요금이 걱정된다 | 소비전력과 제습효율 확인 |
| 침실 가까이 둔다 | 저소음 기능 확인 |
제습기는 무조건 큰 제품을 사는 것보다 우리 집 습도와 사용 공간에 맞추는 것이 좋다.
8. 사람들이 후회하는 경우
제습기를 사고 후회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비슷하다.
첫 번째는 너무 작은 제품을 산 경우다.
가격만 보고 작은 제품을 샀는데 습도가 잘 안 내려가면 결국 오래 켜야 한다.
두 번째는 물통이 너무 작아 자주 비워야 하는 경우다.
제습 성능이 좋은 제품일수록 물이 빨리 차기 때문에 물통용량도 중요하다.
세 번째는 소음을 생각하지 않은 경우다.
거실에서는 괜찮던 소리도 침실 근처에서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네 번째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만 보고 제습량을 확인하지 않은 경우다.
전기요금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습기를 얼마나 잘 잡는지도 같이 봐야 한다.
9.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제습기를 사기 전에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아래 글을 같이 보면 좋다.
10. 마무리
제습기 고르는 법은 결국 우리 집이 얼마나 습한지, 어디에 둘 것인지, 얼마나 오래 사용할 것인지를 먼저 정리하는 데서 시작한다.
나도 처음에는 브랜드와 가격만 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물이 얼마나 빨리 차는지, 물통을 얼마나 자주 비워야 하는지, 옷방 습도가 얼마나 빨리 내려가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특히 저층 아파트나 옷방 습도가 고민인 집이라면 제습기는 생각보다 체감이 큰 가전이다.
구매 전에 우리 집에서 제습기를 어디에 둘지, 하루에 몇 시간 사용할지부터 먼저 생각해보자.
그걸 정하면 제습기 선택이 훨씬 쉬워진다.